블러드 다이아몬드 또는 컨플릭트 다이아몬드(분쟁 지역 다이아몬드)는 교전 지역에서 채굴되고 판매되어 분쟁과 내란의 자금원이 되면서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인권침해를 야기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를 지칭합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용어는 특정 지역의 다이아몬드 거래의 부정적인 결과를 지칭하거나 개개의 다이아몬드가 그러한 지역에서 산출된 것임을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그 품질이 여느 다이아몬드의 그것과 딱히 다르지 않지만 그 출처와 유통망이 문제가 됩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출처
지난 20여년 동안만 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을 포함한 일곱 개 나라가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참혹한 내전을 치렀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자금원이 되면서 내전을 격화시켰습니다. 게다가 라이벌 그룹들 간에도 다이아몬드 산출이 많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싸워 인명 살상의 유혈 참극과 충격적인 인권 침해 사태를 야기했습니다. 일례로 2013년에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다이아몬드 광상을 차지하려고 싸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 수 천 명이 사망하고 백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고 흩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약 80%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인권 침해 문제가 있는 지역에서 채굴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들 다이아몬드의 20% 정도가 수공 작업으로 채광되고 있는데 이러한 채광 방식은 실제로 환경 파괴와 건강 손상 그리고 아동 노동, 신체 절단, 강간, 고문, 유괴 등과 같은 인권 침해 사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에 블러드 다이아몬드 문제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 거의 사라지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일어난 최악의 인권 침해 사태를 야기한 전쟁도 대부분 종식되었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 거래를 규제하려는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업계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전체 다이아몬드 교역량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퇴치 노력
다이아몬드와 아프리카 내 분쟁의 연관성을 다룬 초기 단체들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위트니스는1998년에 보고서 “러프 트레이드(A Rough Trade)”를 발표하였습니다. 파울러 보고서 2000 도 앙골라 완전독립 민족동맹(UNITA)의 전쟁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밝힘으로써 곧바로 2000년 5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 1295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남부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생산국들은 남아프리카의 킴벌리에서 회동하여 분쟁(지역)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근절하고 자국산 다이아몬드가 폭력 행위의 자금원이 아니라는 것을 보증하여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2000년 12월 유엔 총회에서는 다이아몬드 원석에 대한 국제적 인증 협의체 창설을 지지하는 획기적인 결의가 채택되었습니다. 2002년 11월에 이르러서는 각국 정부와 국제 다이아몬드 산업계 및 민간 단체들 간에 협의가 이루어져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체계가 창설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원석의 생산과 교역을 규제하는 요건들을 규정한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체계의 의정서는 2003년에 참가국들이 이를 국내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발효되었습니다. 동 협의체는 82개 국가를 대표하는 56당사자(정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체계는 적하된 다이아몬드 원석이 “비분쟁 다이아몬드”임을 증명하고 분쟁 다이아몬드의 불법 거래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구성 국가들에게 광범한 요구 사항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구성 국가들은 반드시 국내 법령과 제도를 마련하고 수출입과 국내적
유통을 관리하여야 하며 아울러 투명성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참가국들은 동 협의체의 최소한의 요건에 부합하는 다른 참가국들에 한해서만 합법적으로 교역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아몬드 원석의 국제 수송에는 반드시 비분쟁 다이아몬드임을 보증하는 킴벌리 프로세스 증명서가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협약의 준수 여부는 정기적인 통계 자료의 교환 및 분석은 물론 “임검”과 연례 보고서를 통하여 감시를 받습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결국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막는 데 실패했고 이것이 글로벌 위트니스와 같은 주요 지지자들이 동 프로세스를 등지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킴벌리 프로세스 증명서를 구비한 다이아몬드가 실제로 비분쟁 다이아몬드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는 코트디부아르로부터 약 2,300만 달러어치의 다이아몬드가 콩고로 밀수입되고 거기서 킴벌리 프로세스 증명서를 발급받아 국제 교역이 이루어졌던2006년의 사건을 보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특히 영국과 미국에 있어서 국제 다이아몬드 시장에 닥칠지도 모를 대혼란에 대하여 평화를 가져오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지만 전문가들은 이 프로세스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들을 은폐하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예컨대 2008년에 짐바브웨 정부군이 마란지 다이아몬드 광상을 접수하고 200명 이상의 광부들을 학살했는데도 이것은 킴벌리 프로세스 의정서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수 천 명이 살상되고 강간을 당했으며 노예로 전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군과 반군의 분쟁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킴벌리 프로세스는 마란지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를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로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세계적 발전 추세에 힘입어 다이아몬드 산업계에서도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정보를 그러모아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다이아몬드의 이동을 추적하기 위한 불변의 해결책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드비어스 그룹은 업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추적 시스템 플랫폼을 도입하여 관리자들이 블록 체인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광산에서부터 보석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공급망을 통한 다이아몬드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대한 거래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증 체계의 불찰로 그것들이 영국과 미국 전역의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경쟁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구매를 확실하게 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선택지들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소 제조 다이아몬드
연구소 제조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의 생성 과정을 본뜬 기술을 사용하여 연구소에서 만든 다이아몬드입니다.
연구소 제조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광학적,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채광이나 그에 수반된 부정적인 측면의 우려가 없으므로 확실한 선택지라 할 것입니다.
연구소 제조 다이아몬드도 사랑하는 고인을 기념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점점 더 인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다이아몬드장”으로 알려진 절차의 일환으로 로니테와 같은 전문 회사들이 고인의 유골이나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탄소로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유족들이 언제까지나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마크 다이아몬드
캐나다는 다이아몬드 산업계에서 비교적 신참 국가이지만 영국과 미국의 랜드마크 이상으로 고도로 추적 가능한 비분쟁 다이아몬드를 산출한 우수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마크 다이아몬드는 일련번호가 부여되어 유통되고 추적됩니다.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단일 주체의 관리에도 속하지 않는 일정 시간대로 묶인 일련의 디지털 기록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데이터 블록은 다중 암호화에 의하여 생성되고 연결됩니다(즉, 체인). 이 기술의 특징은 데이터가 부가될 수 있을 뿐 변경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에는 투명성이 더해지게 되는데 이것이 블록체인 다이아몬드가 갈수록 인기 추세에 있게 된 까닭입니다.
리사이클 다이아몬드는 최대의 비분쟁 다이아몬드 풀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영국과 미국의 거래 시장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리사이클 다이아몬드는 고택 경내, 경매, 골동품, 가보 등에서 뜻밖에 발견되어 나옵니다. 리사이클 다이아몬드도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의 경우에 있어서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세팅이나 커팅을 다시 하고 손질하여 그것을 새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리사이클 다이아몬드는 채광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의 연쇄를 끊어 놓습니다. 그런 만큼 분쟁 다이아몬드 구입을 회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원산지가 자세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게 될 위험성도 상존합니다.
사실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게 된 지도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자기 소유의 다이아몬드가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여전히 없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 수요 공급의 사슬을 끊어야만 갈등을 근절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연구소 제조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것만이 확실하게 자기 자신이 문제의 일부가 되어 휩쓸리지 않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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